[포토뉴스] 갓 구운 빵으로 ‘사랑 나눔’ 전하는 제빵사들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추석 맞아 소외계층에 건강한 빵 만들어 전달

2021-09-14     채원상 기자
제빵사들이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갓 구운 빵으로 코로나 19속에 이웃에 따스한 온기를 나누는 현장이 있다.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회원들이 14일 지부 사무실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전달할 빵과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케이크를
과일로

이들은 천안 소재 대표 빵집 제빵사들로 코로나 19로 봉사와 나눔 행사가 줄어들고 있는 시기지만 소외계층 아이들의 간식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로 뭉쳤다.

한달에 한번 생업 대신 '나눔'을 택했다.

카스테라
카스테라를

20여명의 제빵사들이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을 해온 것이 올해로 벌써 15년째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이라고 해도 손이 많이 가는 전문 작업인 만큼 하루종일 매달려야 하는 만만치 않은 일이다.

정성과

봉사자들은 연간 케이크 800여 개, 빵 5만여 개를 직접 만들어 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정성으로

이날 만들어진 1200여개 빵과 케익 역시 아동시설과 장애인시설 22개소(1100명분)에 이틀에 걸쳐 전달된다.

제과협회 관계자는 “빵을 기다릴 아이들 모습에 봉사를 멈출 수 없어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시기지만 나눔으로서 더 커지는 행복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카스테라를

제빵 솜씨만큼 나눔의 맘씨도 풍요로운 이들이 최근 천안시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빵 만큼은 자신있다는 제빵사들은 시와 함께 오는 10월 10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빵빵데이' 행사를 연다.

제과 자체 브랜드가 많은 천안을 '빵의 도시'로 브랜드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이미 70여 곳이 넘었다.

제빵사들과

이날 격려한 나선 박상돈 천안시장은 여러 해 동안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하게 따뜻한 마음을 모아준 단체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 시장은 “오는 10월 10일 ‘빵빵데이’를 운영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빵의 도시 천안’브랜드 구축에 박차를 가해 우수한 지역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