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익위 부동산 문제로 탈당 권고한 의원에게 표창장 수여? 논란

2021-09-16     최고나 기자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편법증여가 의심돼 탈당을 권고한 바 있는 이철규 의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해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원 배가 우수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당대표 표창장 수여식'에서 책임 당원이 증가한 지역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그 중 이 의원의 지역구인 동해·태백·삼척·정선이 포함됐다.

이 의원은 이번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편법증여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딸이 16억 원 가량의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지인으로부터 차용한 금액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의원의 아들 또한 비슷한 방법으로 5억원 가량의 전세 자금을 지인에게 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소명하겠다며 탈당을 거부했지만, 그 뒤 어떤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 이 대표 역시 엄중 대응하겠다던 초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