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초록 자연 쉼터, 천안 태학산·태조산

2021-09-17     채원상 기자
태조산공원(사진=천안시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시가 태조산과 태학산 자연휴양림에 산림휴양시설을 조성해 도심 속 자연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솔 내음이 가득한 태학산은 도심에서 가깝고 높이 약 455m에 산세가 험하지 않아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태학산에는 관내 유일한 공립휴양림이 있다.

태학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11개 동, 치유의 숲, 오토캠핑장, 유아숲체험원, 산책길 등이 조성되어 있다.

태학산자연휴양림

산림욕과 산책은 물론 어린이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숲속의 집은 4인실 9동과 8인실 2동으로 구성했다.

태학산

목구조를 기반으로 피톤치드를 많이 함유한 편백나무를 내장재로 사용해 신축 건축물임에도 내부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9월 현재 시범운영 중이며 10월 정식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숙박 관련 산림휴양시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휴양관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며 기존 별도 2개의 동은 리모델링해 체험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바람, 소리, 향 등 산림의 다양한 환경 요소를 활용한 치유 공간 ‘치유의 숲’도 새롭게 신설했다.

시는 2022년 개소 예정인 치유센터와 연계해 질병치료가 아닌 건강 증진을 위한 풍욕장, 새소리 명상터, 향기치유원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태조산은 고려 태조가 이곳에서 군사를 양병했다는 설에서 유래했다.

태조산

지난해 집중호우 수해를 입은 태조산 공원 재해복구를 최근 완료하며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각종 야생화,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고, 태조호 물을 신설 수로 유지용수로 공급해 행락철 친수공간을 만들었다.

또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사회약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무장애 나눔길’도 조성했다.

현재 1차 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내년 2차 사업까지 완료되면 누구나 차별 없이 길이1.5㎞, 노폭 2m의 숲길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천안시는 태조산공원 활성화를 위해 숲과 레포츠가 결합된 ‘레포츠시설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곡선형활강, 공중네트, 숲모험시설 등 다양한 산림 레포츠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완사업을 추진해 태학산자연휴양림과 태조산이 천안의 대표적인 휴양지로서 누구나 쉽게 찾는 힐링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