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관련 언론보도… 장용진 “모두 '양아치' 같은 보도다”

2021-09-17     정문영 기자
〈아주로앤피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화천대유 특혜’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간 설전이 벌어졌다.

이 지사가 17일 〈화천대유 소유자를 알려 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화천대유 '1호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님 자제 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곽 의원은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 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해 준 이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다. 입사해서 겨우 250만 원 월급받은 제 아들은 회사 직원일 뿐”이라고 맞섰다.

그런데 2015년 3월 27일 성남시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성남의 뜰’(화천대유 측 회사)에 5선 의원 출신인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도 고문으로 재직한 사실이 드러나 의혹을 더하고 있다. 이제 원 전 대표에게 진상을 물어야 할 차례다.

이런 가운데 〈아주로앤피〉 장용진 편집국장이 간추린 대장동 쟁점 풀이가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이날 관련 의혹을 둘러싼 언론보도의 문제점을 다섯 개의 시각에서 속속들이 후벼 파헤쳤다. 한마디로, "양아치 같은 보도"라고 후려갈겼다.

① 5000만원 투자해 5000억원 수익 얻었다???
☞ 개뻥이다.
화유동천의 1/10인 570억이고, 나머지는 전부 #SK증권(3400억) 몫이다.

② 근데 5000만원짜리 회사가 어떻게 이런 사업을?
☞ 원래 회사 설립은 작은 돈으로 한다.
설립을 신속하게 하고 사업권을 따지 못했을 때 등 정리를 해야 할때 쉽게 하기 위해서인데, 참고로 화유동천이 5000만원 밖에 안 넣었다고 지랄하지만, 거대 기업인 SK증권도 3억원 밖에 안 넣었다(그리고 3400억 수익 얻었다. 난 얘들이 찐이라고 본다).

③ 왜 화천대유 같은 듣보잡 회사에???
☞ 정말... 어처구니 없다. 왜 화천대유만 가지고 지랄인가?
이 사업의 토지 매입자금만 1조5000억이다. 성남시가 직접 개발을 못한 것도 이 토지매입자금 때문이다. 은행을 끌어들여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거다.
실제로 대장동 사업의 진짜 전주는 '하나은행+국민은행'이다(그러니까 중요한 곳은, 화천인지 뭔지가 아니라고!!!!). 하나은행이 지분은 더 많다.
원래 부동산 개발은 부동산 개발업자가 은행, 건설사 하나씩 끼고 벌이는 사업이다.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러하다.

④ 대장동 사업은 위험은 공공이, 수익은 민간이 챙긴 사업?
☞ 김경률 회계사의 주장인데, 이 인간 약간 이상하다. 아니... 좀 많이 이상하다.
이 사람이 말하는 '공공이 감당한 위험'이란 인허가나 토지 매입, 원주민 이주 등등을 말하는데, 인허가는 누가 내주나? 관청이 내주는 거 아닌가?
그리고 우리나라 인허가권의 대부분은 지자체가 갖고 있지 않던가? 게다가 대장동 사업은 이미 국가에서 국토개발 계획에 포함됐던 거라, 중앙정부는 그다지 개입할 것도 없다. 나머지는 거의 다 성남시의 권한으로 해결되는 거다. 근데 뭔 위험??? 김준일 대표가 자꾸 이 사람을 띄우니까, 이 사람… 지가 엄청난 걸 찾아낸 줄 아는데, 좀 황당하다

⑤ 그럼 비리가 아니라고?
☞ 아니... SK증권에 들어가 있는 특정금전신탁(1호~7호) 이건 이상한 것 맞다. 여기에 3400억원이 들어가 있다. 이걸 누가 나눠 가졌는지는 확인해야 한다. 그건 분명함(이 점에서 김경률 맞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법조기득권층 + 적폐정치세력」이 물려 있을 것으로 본다. 구체적인 이름은 거명하지 않겠다. 솔직히 〈머니투데이〉 김모 부국장이 만나고, 영입했다는 거물급 법조인들의 이름을 들었을 때, '그럼 그렇지...'라고 했다.
권순일? 역시 의외는 아니었다. 〈조선일보〉는 권순일을 또 이재명과 연결시키던데... 좃선아... 늬들 그러는거 아니다. 그들 순일 대법관 좋아했잖아, 엄청... 근데 갑자기 왜 그랴? 늬들이 더 잘 알잖아. 순일 대법관, '재명이' 싫어하는거...(심지어 추미애는 더 싫어함. 경기 일으킴)

그리고는 “근데, 원래 언론에서는 '이 대장동 사업의 수익이 안 난 걸 났다'고 뻥친다며 이재명 욕했던 사업 아니었나?”라며 “근데 이제와서 몰래 이익을 챙겼다고 몰아세우니... 뭐야 이거? 언론이 이렇게 양아치여도 되는 거야”라고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