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독사출몰 '화들짝'

2012-10-12     이호영 기자

대전 도심 건물에 갑자기 독사가 출몰해 시민들이 혼비백산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오후 3시 40분경 대전광역시 유성구 외삼동 모 건설사 직원이 1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다 문앞에 갑자기 나타난 독사를 발견하고  대전북부소방서에 신고해 119구조대원들이 긴급 포획했다.

당시 독사는 엘리베이터 문앞에 바로 또아리를 틀고 있던 상황이어서 무심코 밟았을 경우 물릴 수도 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 직원은 "도심 건물에 독사가 들어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할 까봐 아직도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도심에 독사가 출현하는 일은 극히 드문데, 기온이 내려가면서 인근 야산에 서식하던 뱀이 건물 안으로 들어온 것 같다"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요즘은 독이 가장 많이 오를 때여서 산행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