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아동급식 단가 8000원으로 인상… 광역지자체 최고액

아동급식카드 단가 현재 6천 원 → 8천 원 1일 결제한도 1만 2천 원 → 3만 원으로 인상, 구매 폭↑

2021-10-20     윤지수 기자
대전시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가 ‘결식 우려 아동’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아동급식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대폭 개선한다.

시는 아동급식카드 단가를 현재 6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하고, 1일 결제한도를 현재 1만 2000원에서 3만 원으로 대폭 증액한다고 20일 밝혔다.

급식단가 8000원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최고 금액이다.

지난 15일 분권정책협의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5개구 구청장이 협의해 결정했다.

그동안 아동급식 단가는 1000원씩 인상해왔다. 한번에 2000원을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도 보건복지부 권고단가인 7000원보다 1000원 많은 금액이다.

급식단가 8000원은 비빔밥 등 대전시 평균 음식값을 반영했다.

1일 결제한도를 3만 원으로 늘린 것은 아이들이 선호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고려한 조치라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가입방식도 확대 개선한다.

현재 아동급식카드는 제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 제한적이다.

시는 이런 문제를 없애고자 아동급식카드 수행업체인 농협은행의 협조를 얻어 BC카드가맹점과 연계된 음식점에서 카드 이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가맹점을 대폭 확대한다.

또 급식카드를 IC칩이 내장된 일반카드로 변경해 아동들이 편리하고 당당하게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급식카드 시스템 개선은 내년 1월 시행 목표로 추진 중이다. 대전시의 제2금고인 농협은행에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약 1만 4000여 명의 아이들이 급식비를 지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