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본경선〉 전석진 “윤석열, 8.5%포인트 차로 홍준표 뒤집을 가능성”

2021-11-04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을 하루 앞두고 눈에 띄는 변화가 발생했다. 기존 추세를 거스르는 예상밖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뒤쳐졌던 윤석열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홍준표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유리한 당심(黨心)을 감안할 경우, 윤 후보가 최종 8.5% 우세한 것으로 예상됐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4일 “오늘은 기존 추세와 반대되는 두 개의 여론 조사가 있었다”며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3일 사흘간 진행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후보와 홍 후보가 각각 27% 동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1주 전에 비해 윤 후보는 7%포인트나 뛰어올랐고, 홍 후보가 2%포인트 뛰는데 그쳤다”며 “전국지표조사(NBS)로 불리는 이 조사는 응답률 30.1%(국제기준 응답률 7.6%)로 신뢰도가 가장 높아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MBN·매일경제가 알앤써치와 함께 1~3일 사흘간 수행한 ARS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대결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 쌍방이 0.1%포인트 차이로 초박빙의 결과가 나왔다”며 “중요한 행사 직전 ARS조사는 중도층의 참여가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어 비록 4.9%( 국제기준 응답률 1.1%)로 응답률이 낮아 참고가치가 작지만, 대선 경선을 앞두고 무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요컨대, 이날 공표된 두 개의 여론조사 결과 근래 4개 전화면접조사를 합산 시 홍 후보가 10.8%포인트로 앞섰던 지지도가 같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어젠다 세팅에 실패한 홍 후보로서는 치명적인 상황을 맞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실언이든 망언이든 끊임없는 노이즈를 일으켰던 윤 후보는 상대적으로 많은 언론 노출을 통해 지명도 확장에 따른 지지도 상승이라는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여겨진다.

전 변호사는 “NBS조사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 후보가 53%로 홍 후보(34%)를 무려 19%포인트나 앞섰고, 알앤써치 ARS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윤 후보를 59.9%로나 지지한 반면 홍 후보에게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26.7%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두 가지 결과의 단순 평균을 내면 21.2%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당심은 이 수치와 여론조사 수치의 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리얼미터 김택수 대표의 의견인데, 지금의 역추세를 감안하면 당심은 국민의힘 지지층쪽에 약 30% 가량 더 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전제할 경우 당심에서는 윤 후보가 17% 정도 우세한 것으로 나온다”며 "결국 여론조사에서는 동일하고 당심에서는 윤 후보가 17% 앞서므로, 이를 50%로 반영하면 최종적으로는 윤 후보가 8.5% 우세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