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와 MBN 조사 vs Google 트렌드〉… 주목해야 할 데이터는?

- 이재명 후보 여론 = '반등하거나 또는 리드하거나' 트렌드

2021-11-18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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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18일 공표된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는 가히 대조적이라 할 만큼 서로 어긋났다. 

모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겼지만, 한 조사는 1% 포인 오차 범위 안에서 초접전 양상을 벌인 반면 다른 한 곳에서는 윤 후보가 무려 14.4% 포인트 차이로 이 후보를 완벽히 제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 합동으로 매주 실시하는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차기 대선 4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 36% - 이 후보 35%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 최고치를 경신했던 윤 후보가 3% 포인트 떨어진 반면 이 후보는 3% 포인트 오르며 격차가 지난주 7% 포인트에서 1% 포인트로 급격하게 좁혀졌다. 이 후보가 반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이에 비해 〈MBN과 매일경제〉가 알앤써치에 의뢰,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조사에서 대선 주자 5명이 붙었을 경우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가 47.7%로 이 후보(33.3%)를 눌렀고,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윤 후보가 52.2%로 37.6%에 불과한 이 후보를 무려 14.6%로 따돌렸다.

두 조사 모두 15~17일 같은 기간에 사흘간 진행됐고, 표본크기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NBS)과 1023명(MBN-매경)이었으며, 가장 중요한 국제기준 응답률에서는 각각 7.55%(NBS)0.83%(MBN-매경)였다. 7.55%는 매우 높은 응답률로 신뢰하고도 남지만, 0.83%라는 응답률은 턱없이 낮아 사실 보도해서는 안 된다. 그냥 "무시해도 좋다"는 지적을 받을만 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여론의 객관적 관심도(Attention)를 중심으로 한 구글의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최근 1주일 동안 이 후보가 윤 후보를 '46:38' 지수로 여전히 앞서는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