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번짓수 바로 찾고 정치하라” vs 박용진 “스스로 권력화하지 마라”

2021-12-02     정문영 기자
〈지난달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방송인 김용민 PD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SNS 지원활동을 평가하는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박용진 의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민 씨의 이번 시도는 의도와 달리 이 후보와 민주당의 승리를 난관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무엇보다도 이런 일들이 김용민 씨 스스로를 권력화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근거없이 비난하게 하고 민주당의 분열을 가져올 것”이라고 흥분했다.

그는 이날 “그것은 결국 이 후보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SNS가 아니어도 의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후보와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의 승리를 원하신다면 앞으로는 이런 일 하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며 “그건 시민의 권리라 주장하시고 계속 하시겠다면, 앞으로 이런 평가에서 저는 빼주시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자신을 평가대상에 올리는 것 자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진보는 편협한 갈라치기가 아니라세상을 바꾸는 더 큰 하나를 만들 때 성공한다”며 “그게 제 분명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PD는 “중앙일보 기사링크하며 지적질하시는 용진이형, 수구부패언론에 사랑받는 게 아니라 소속당 당원에게 사랑받는 정치 좀 합시다”라며 “풍운의 꿈을 안고 나간 대선경선, 망신스런 꼴등의 의미를 되새겨보라”고 꼬집었다.

또 “중앙일보 김종인에게 주파수 맞추는 정치, 민주당에서는 먹히던가요? 당원들이 언젠가 진심을 알아줄 것 같고요? 번짓수 바로 찾고 정치합시다”라며 “이런 글보다 이재명 후보 소확행 공약이나 하나 홍보하시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