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어기구 마지막까지…박완주 총괄적으로"

충남도 8조3739억 정부예산 확보 기자회견서 두 번 거론하며 감사의 뜻

2021-12-06     김갑수 기자
6일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6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예산 확보 성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진 양승조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과 같은 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의 실명을 두 번이나 거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와 나란히 선 양 지사는 “우리 도의 2022년도 최종 국비 확보 규모는 총 8조3739억 원으로, 국비 8조원 시시대 개막을 확정지었다”며 “이는 2021년 대비 7.3%, 5674억 원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그러면서 “어 의원이 충남 예산을 마지막까지 잘 챙겨주셨다”며 “당 정책위의장인 박완주 의원 역시 총괄적으로 예산을 잘 살피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주셨다”고 공을 돌렸다.

“충남지역 11명의 의원 모두 여야 할 것 없이 적극 나서 주셨고,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한 시장·군수님, 도의원님들도 도움을 주셨다”고 했다.

양 지사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예결특위 예산소위 어기구 의원(당진)이 마지막까지 수고해 주셨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전체 예산의 그림을 그리며 뒷받침해주셨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 지사는 혁신도시 지정과 서산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등 도정의 주요 성과가 있을 때마다 “지역 정치권이 함께 힘을 보태줬기에 가능했다”며 ‘공(功) 나누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양 지사 본인이 4선 국회의원 출신인데다, 충남지역 정치지형 자체가 민주당 6석, 국민의힘 5석으로 양분돼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으로 짐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