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연구소 ‘탈 대전’… 대전시, 신규 산업단지 찾는다

3일 ‘신규산업단지 사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2021-12-06     윤지수 기자
대전시가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가 산업 용지 부족으로 지역 내 기업·연구소들의 ‘탈 대전’ 현상을 막기 위해 신규 산업 단지를 발굴한다.

시는 3일 신규산업단지 발굴을 위한 ‘신규산업단지 사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기존에 계획한 8곳 ▲신동·둔곡지구 ▲대동·금탄지구 ▲탑립·전민지구 ▲대덕 평촌지구 ▲한남대 혁신파크 ▲서구 평촌산단 ▲장대도시첨단 ▲안산국방산단 외 추가적인 산업단지를 발굴하고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과 기관들의 유출을 막고▲신규 기업 유치나 출연연들과 연계성을 둔 기업을 유인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를 위해 후보지에 대한 입지 및 타당성 검토를 진행해 사업 가능한 대상지를 내년까지 선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업화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용역은 2023년 10월까지 진행된다.

시는 ‘26년 추가적인 신규산업단지 지정 추진에 앞서 기존 산업단지 조성 및 분양에 나선다.

올 초 조성 공사를 시작한 서구 평촌일반산업단지 분양은 내년 12월 계획돼 있다.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이달 산업단지계획 승인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안산 국방융합클러스터 조성은 사업의 조기 달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에 대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대전은 산업용지가 부족해 신규 기업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역에 둥지를 튼 기업이나 연구소들마저 새롭게 확장할 수 있는 부지가 없다보니 대전을 떠나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는 인구감소로 이어졌다.

실제 대덕특구의 경우 대부분의 연구원 내 부지 이용률이 90%에 달하는 등 포화상태에 이르자 신규 건물 확장을 포기하고 대전이 아닌 타지역에 분원을 설립하는 등 이른바 ‘탈 대덕특구’ 현상이 지속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