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방사선 암 치료장비 ‘바이탈빔’ 도입

“정밀하고 다양한 치료 기능 높여… 주변 정상조직 방사선 노출 최소화”

2021-12-14     황해동 기자
김은석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암 치료기법의 폭을 넓혔다.

대전성모병원은 중부권 처음으로 방사선 암 치료장비 ‘바이탈빔(VitalBeam)’을 도입,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바이탈빔(VitalBeam)’은 인체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기능을 높인 방사선 치료 장비로, 주변 정상조직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암 부위에 방사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다양한 치료기법을 시행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치료 자세를 6차원 방향으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3차원 고화질 영상과 함께 정밀한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절제가 어렵거나 기저질환으로 수술 위험도가 높은 조기암, 전이성암 환자들에서 환자호흡-맞춤형 4차원 CT영상과 호흡연동치료 기술을 통해 3-5회의 단기간에 수술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정위절제방사선치료(SABR)도 가능하다.

추가된 고선량률 빔과 입체세기 조절 회전방사선치료(VMAT) 기법으로 치료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고, 전체 시스템의 실시간 제어 기술로 정확도와 안전성 또한 높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김용남 병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와 방사선종양학과, 암센터 다학제 협진을 통해 지역에서도 고품질의 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