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020년 경제성장률 1.3%…전국 2위 기록

통계청,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 –0.8%…충북 1.3% 성장

2021-12-27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이 2020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2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0년 지역소득 잠정 추계'에 담긴 도내 경제 성장률은 1.3%다. 이는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 –0.8%를 웃도는 수치다.

충북의 2020년 지역내총생산(GRDP)은 67조 8000억 원으로 2019년 66조 9000억 원보다 9000억 원이 늘었다.

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세종 13.7%, 경기 1.4%보다 낮은 0.2%에 그친 가운데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도내 GRDP의 산업별 증감을 보면 도내 산업 비중이 가장 높은 제조업이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 11.9%, 운수업 13.2%는 감소했다.

충북 경제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7%로 전년 규모보다 0.1%p 증가했다.

도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충북 경제 4% 실현'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유치, 고용 창출, 수출 확대 등을 핵심 지표로 삼아 도정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다.

4%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전국대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충북 경제는 2010년 3.04%에 머물렀으나 2015년부터 지속해서 확대됐다. 2015년 3.32%, 2017년 3.51%, 2018년 3.63%, 2020년 3.69%다.

앞으로의 과제로는 △내생적 성장기반의 조성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및 강호축 경제 완성 △소규모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한 도민의 삶의 질 증진이 제기됐다. 

또한 충북경제 4%를 향한 긍정적 요인으로는 △2010년~2020년까지 투자유치 100조원 달성 △충북의 신성장동력산업과 미래유망산업의 밝은 시장 전망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로 인한 수출증가세 △튼튼한 제조업 기반을 중심으로 한 연관 서비스업의 성장 잠재력 확대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2010년 3% 수준이었던 충북 경제를 4%로 끌어올리려는 계획은 높은 수준의 목표"라며 "목표 달성에 이르지 못해 아쉽지만 충북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경로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