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 속의 역동’…팬데믹 속에서도 새해는 온다

2021-12-30     채원상 기자
보은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코로나 팬데믹 2년째.

모두가 힘들고 어렵게 한해를 견디어 냈다.

신축년의 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내려앉은 충북 보은 속리산 말티재에 멀리서 한 대의 자동차가 올라온다.

절집 노스님의 한끼 공양을 위한 보살행이고

속리산 요양원에 엄니를 모신 아들의 면회길이고

작은 민박집을 얻어 휴가를 가는 길이고

상판리 사는 김씨의 늦은 퇴근길이다.

어렵고 혼란한 때, 모두 열심히 살아온 길이다.

고요함 속에 힘차게 가속 패달을 밝으며 먼 길을 달려왔다. 모두 수고했다.

또 한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 어둠 속에서 빛났던 묵묵한 일상들이 새해에는 더욱 힘차고 빛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