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역량 부족 아닌 심각한 함량 미달"

- 추미애, 홍준표 의원의 '소신발언'에 '엄지척'

2022-01-09     정문영 기자
추미애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홍준표 의원에게 동의를 표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더 보탰다.

그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 의원이 '윤 후보의 추락원인은 역량부족과 가족비리인데, 엉뚱한 데 화풀이를 한다'고 언급했는데, 그렇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역량부족이 아닌 '심각한 함량미달'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검사 시절 경제범죄를 수사한 경험으로 경제를 잘 안다고 했으나 막상 〈삼프로TV〉에서 경제에 관한 상식이나 기초 실력이 안 보였다. 지도자가 되기에는 실격점이었다"며 "가족 비리도 땜질이 될 수 없는 원초적 범죄"라고 들추었다. 

이어 "논문표절과 허위 학경력이 없었더라면 박사와 교수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오늘의 특권이 어제의 불법과 반칙으로 쌓아 올린 것이다보니, 보완이나 사과로 끝날 수 없는 문제로 공정과 상식이라는 위선으로 국민을 더 이상 속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본 읽기도 실패하고 이제AI 윤석열이 등장했다"며 "웃음 뒤에 캐비넷을 감추고 있는 '검찰당'과 'AI 대통령'이 국민을 지배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국민 특히 2030의 미래가 끔찍하다"고 경고했다.

또 "앞으로 개개인의 취향이나 생각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파악해 국민을 통제할 수 있는 '디지털 독재'가 픽션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가 있다"며 "이제 대선이 2달 남았는데, 아닌 건 아니다"라고 일깨웠다.

그리고는 "위험한 본질이 이미 드러난 후보임에도 욕심낼 것을 욕심내야 개인도 나라도 불행해지지 않는다"며 "역사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할 책무가 저나 홍 의원께 있다. 진영을 떠나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 한다. 감사합니다"라고 홍 의원의 소신발언에 엄지척 했다.

한편 홍 의원은 전날 “윤 후보의 추락은 후보의 역량부족과 가족비리로 인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이 그 이유”라며 "측근들의 준동도 한 원인"이라고 소신을 명확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