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조림용(안주용)' 멸치와 ‘서리태-백태’도 아닌 ‘약용' 콩 구입

-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 주가 폭락에 스타벅스 거부 캠페인 자초 - 송기훈 "오너 리스크, 미국 기업이면 이사회 해임 사유"

2022-01-10     정문영 기자

 

방송인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신이 사는 아파트 지하에 있는 큰 마트를 건너뛰고 3km 거리나 떨어진 이마트 이수점까지 가서 쇼핑한 이유를 “집에서 가까워서”라고 답해 거짓말 의심을 받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또다른 거짓말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다.

멸공 인증’으로 때아닌 색깔론 논란을 일으킨 윤 후보는 10일 쇼핑 논란에 대해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이날 인천시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제가 멸치 육수를 많이 내서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라며 "콩은 아침에 콩국 같은 것을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산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윤 후보가 산 멸치는 ‘육수용’이 아니라 술 안주로도 애용되는 ‘조림용’인데다, 콩 또한 콩국을 만드는데 쓰이는 '서리태'나 '메주콩'도 아닌 건강밥에 섞어먹는 '약용 콩'이어서 윤 후보의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습도 못할 말을 허투루 물색 없이 내뱉은 꼴이다.

방송인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는 육수용이 아니라 안주용 멸치를 샀고, 콩국을 해 먹는다고 산 콩은 서리태가 아닌 '약콩'이었다"며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후보가 무슨 나라를 경영한단 말이냐”고 호되게 나무랐다.

주식 전문가인 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콩 챌린지’ 여파로 신세계 주가가 급락한 것에 대해 “시총 기준 2천200억원이 날아갔다. 무려 이천이백억원”이라며 “미국 기업이면 이사회 해임 사유”라고 꼬집었다.

그는 신세계그룹 소유 계열사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마트 안 가면 좋지만 사실 안 가기가 쉽지는 않다고 보지만, 스타벅스는 안 가고 기프티콘 안 보내기 쉽다"며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노브랜드... 가까운데 대안 없으면 그냥 편하게 이용하시고, 딱 하나만 패자. '스벅'이 전체 이익의 55%로, 이거 하나만 집중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형열 과학책 읽는 보통사람들 대표는 정 부회장을 겨냥, "등신아! 오너 리스크라고 했어, 안 했어? 이런 모지리가 재계 서열 11위라고?"라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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