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스릴러 영화 찍자는 거냐? 가장 처참한 정의당 메시지”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공익 제보자인 조성은 올마이티미디어 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허위 제보자’ 사망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정의당 메시지가 가장 처참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 장혜영 선대위 수석대변인의 논평과 관련, “오싹하다? 장난하나? 영화감상하자는 건지 철이 없는 건지”라며 “공익신고와 제보를 하면 죽지 않는다. 절차 밟아서 보호조치를 요청하면 경찰과 권익위의 보호도 받고, 권리 보호뿐만 아니라 신체적 위협에 대한 보호도 당연히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모텔 아니더라도 보호를 위해 보호 거처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도 공익신고자 괴롭히지 않는다. 그렇게 수준 낮지도 않다”며 “괴롭힘 받은 적 없고, 그래도 검찰에서 공익신고에 대해 진중하게 절차에 임해줘서 감사한 마음이 있다(수사가 좀 느려져서 그렇지)”고 덧붙였다.

특히 “제대로 된 증거제출과 절차를 밟는다면, 국가는 공익신고자에 대해서 최선을 다한다”며 “그러므로 걱정하지 말고 공익신고와 공익제보로 권력비리는 밝힐 수 있다. 다만, 무한한 압박과 심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비리 폭로해서 살해당했다!!’는 뉘앙스를 이야기 하면, 상식적으로 누가 위축을 당할까? 그런 주장에 비리자들은 더욱 신나고, 공익신고/제보자는 더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는 이야기다. 공익신고와 공익제보를 제도적으로, 사회적으로 장려해야 할 사람들이 스릴러 영화 찍자고 저 따위 소리하면 누가 신날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리고는 “누구든지 그 생명을 마감하는 것은 비극이지만, 부검결과가 질병 또는 자연사로 나오면 어쩌려고”라며 “(이미 그런) 국민의힘 메시지야 엉망진창 디폴트 값이라 쳐도, 개인적으로 정의당 메시지가 가장 저급한 것 같다”고 혹평했다.

앞서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연의 연속이라고 보기에는 참으로 오싹하고 섬뜩한 우연"이라며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이런 의혹들을 줄줄이 달고 있는 채로,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큰소리치는 것은 정의롭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