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윤석열 겨냥 "하다하다 이젠 날름"

'문제 해결형 정부' 등 표현에 "이재명 후보와 선대위 오랜 고심 담겨"

2022-01-13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 “하다하다 이젠 이재명 후보와 당 선대위의 오랜 고심이 담긴 비전을 날름 사용하시려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같은 공약을 하더라도, 지킬 사람이 누구인지는 명백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비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차기 국정운영과 관련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며 ‘문제 해결형 정부’와 ‘내가 행복해지는 내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

강 의원은 “잠시 후보의 이름을 잘못 봤나 눈을 비볐다”며 해당 표현과 슬로건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것임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군인 월급 200만 원, 민주당이 내놓을 땐 맹공을 펼치시더니 (이제는) 입 닦고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서실 땐 좋은 공약이라고 끝내 인정하신 거구나 싶었다”며 “그런데 이건 대통령 후보와 여당이 될 수 있는 정당의 비전과 국정철학에 대한 문제가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계속해서 강 의원은 “빈약한 철학과 국민에 대한 얕은 관심은 말장난과 흉내 내기로 감춰지지 않는다. 좋은 건 나눠 쓰는 거라지만 하나쯤은 본인의 것도 내놓을 때가 됐다. 이준석의 것도, 이재명의 것도 아닌 윤석열의 것은 도대체 뭐가 있나?”라며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