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혁신도시 지자체조합 올 하반기 출범

양승조 지사, 실국원장회의서 "국가균형발전 선도모델"…"민원 서비스 향상"

2022-01-19     이종현 기자
양승조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이하 조합)이 올 하반기에 출범한다.

양승조 지사는 19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176차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도와 홍성군, 예산군이 전국 최초로 기초+광역 구조의 조합 설립에 전격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중 행정안전부와 조합 설립 승인과 조직, 정원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3월까지 도의회와 양 군의회 의결을 거쳐 상반기 내 조합 설립을 신청, 하반기에는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합이 설립되면 일원화된 도시관리계획과 통합적 시설 관리로 예산과 인력은 절감되고 민원 서비스는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 지사는 “무엇보다 3개 지방정부의 결합으로 원팀 단일대오가 구축, 충남혁신도시 완성에 대한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광역과 기초단체가 참여하는 조합이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양 군과 협업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한편 내포신도시는 단일생활권으로 조성됐음에도 교통신호 체계 등이 홍성과 예산으로 이원화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도와 양 군은 주민 불편 해소와 행정력, 예산 낭비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조합 설립 TF를 구성, 최근 조합설립 기본계획 등을 확정했다.

그동안 도와 양 군은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운영비 부담을 두고 입장차를 보였는데, 양 군 인구와 면적 등을 고려해 홍성군이 76% 예산군이 24%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시설한계도달 시 처리방안 등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2만8848명이다. 이 중 88%(2만5405명)가 홍성군(홍북읍 신경리)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확인된 대전 유성구 온천호텔 관련 누적 확진자가 120명을 넘은 사실을 거론하며 “대전과 인접한 충남도 안심할 수 없다. 설 연휴는 3차 대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모든 부서는 오미크론 확산세를 예의 주시하고 설 전·후 코로나19 대응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