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청천저수지 여유 수량 황룡·장현저수지에 공급

24억 들여 농업용 양수저류시설 설치, 본격 가동…도수로 7.891km 매설

2022-01-19     김갑수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 대행 사업으로 총 24억 원을 투입, 청라면 황룡·장현지구에 가뭄 극복을 위한 농업용 양수저류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황룡저수지와 장현저수지는 186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시설로, 담수량이 적어 매년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해 왔다.

이에 시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이들 저수지를 ‘상습가뭄재해지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충남도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2억 원 등 총 24억 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청천저수지에서 황룡저수지와 장현저수지까지 도수로 7.891km를 매설, 청천저수지의 여유 수량을 이들 저수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김동일 시장은 “양수저류시설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농민들이 농업용수 부족으로 생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가뭄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