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건희 “나는 한 적 없지만, 홍준표 유승민 모두 굿을 했다”

2022-01-22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나는 (점 보러) 점집에 간 적이 없다. 다 설이지, (못 믿겠으면) 증거 가져오라고 그래.”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무속인들과의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사주와 관상 등 점술과 무속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육성이 22일 MBC를 통해 추가로 공개됐다.

MBC는 이날 〈뉴스데스크〉에서 「"너는 검사 팔자다"..고비마다 점술가 조언?」이라는 뉴스를 통해 김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와 나눈 통화내용을 인용, “나는 실제로 점집을 찾아가 점을 쳐본 적이 없다”며, 오히려 경선 중에 ‘(王)’자 논란으로 윤 후보를 공격했던 홍준표 유승민 후보 쪽으로 화살을 돌렸다.

그는 “내가 누구한테 점을 보나. 내가 (오히려) 점쟁이 점을 쳐준다니까. 내가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난 그런 통찰력이 있다”며 “이 바닥에서는 누가 점을 보러 가고 누가 굿을 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가 들어온다. 홍준표 유승민, 모두 굿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 윤 후보를 소개시켜준 인물로 알려진 ‘무정스님’에 대해서는 20대 시절부터 이어진 인연이라며 그가 했던 말을 상기시켰다.

요컨대, 자꾸만 떨어지는 고시를 포기하고 대신 한국은행에 취직하려던 윤 후보에게 3년 더 고시 공부하라고 해서 딱 3년만에 붙었고, 검사될 팔자라고 해서 검사라는 직업도 선택하게 됐다는 회고다.

또 무정스님이 자신에게 한 말을 떠올리며 “처음 (남편을) 소개 받을 때, ‘너는 석열이와 맞는다. 너희들은 완전 반대다.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완전 여자’라고 말했다”며 “그런데 정말 결혼해보니까 그게 진짜더라. 내가 남자고, 우리 남편이 여자더라. 그래서 진짜 도사는 도사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의 비선캠프 중 사실상 김씨가 배후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네트워크본부가 전격 해산되고, ‘건진법사’와 건진법사의 스승으로 알려진 ‘해우스님’까지 줄줄이 잠적하는 등 김씨 주변 무속인들이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하지만 윤 후보 측은 이같은 무속 논란에 대해 “윤 후보, 부인, 선거본부 모두 무속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무속인들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