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영빈관 옮기겠다는 김건희... 무속 그 자체가 정체성”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이래도 김건희 만세?”

2022-01-24     정문영 기자
추미애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파일이 일부 추가로 공개된 가운데, 윤 후보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영빈관을 옮기겠다는 내용이 또다시 무속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날 밤 〈열린공감TV〉〈서울의소리〉〈고발뉴스〉〈빨간아재〉 등 유튜브 채널 합동 방송을 통해 공개된 것으로, 집권 시 비선라인을 통한 무속적 국정운영 개연성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4일 “청와대에 들어가면 무속적 근거로 영빈관을 옮길 거라는 말도 한다. 자신의 권력의지를 드러내면서, 그것도 과학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고 무속적”이라며 “김씨의 정체성은 무속 그 자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무정스님이 ‘너는 석열이하고 맞는다’고 했다. 우리 남편도 영적 끼가 있어 연결됐다.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여자다’고 했는데, 살아보니까 ‘내가 남자고 우리 남편이 여자인 거야, 진짜 도사는 도사구나’ 했다. 영빈관 옮길 거야”라는 전날 확인된 김씨의 미공개 발언을 떠올렸다.

이어 “부부의 만남이 사랑과 인격적 존경심이 바탕이 아니라, 시작부터 무속 인연에서 비롯됐다”며 “부부의 성적 정체성도 무속적 사고방식으로 남녀가 뒤바뀌어 있다. 이는 남자가 집안에서 가사분담을 한다는 그런 정도가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특히 “집밖의 일에도 남자를 지배하고, 공과 사의 구분 없이 주요 결정을 내리는 주체가 김씨 자신”이라며 “그렇게 하는 것이 무속적으로 당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영향력 행사가 무속적 수준이 남자보다 위에 있고 더 세기 때문이고, 그래서 정당성을 갖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가 정권을 잡는다’, ‘내가 후보다’ 라는 말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말로 보인다”며 “경향신문의 「김건희 무속 중독 논란, 핵심은 비선권력이다」 라는 기사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실무근이라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김씨 스스로 무속 중독 정도를 넘어서서 정체성이 무속 그 자체임을 자백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최근 보수진영을 향해 "기독교 팔던 보수팔이들이 ‘김건희 주술’에 미쳐가고 있다”고 비판했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래도 김건희 만세?”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