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업 67.7% 설 명절 상여금 지급한다

청주상의, 도내 159개 제조업체 ‘2022 설 명절 경기동향’ 발표

2022-01-25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설 명절을 앞둔 충북의 기업 67.7%가 상여금 지급 계획을 갖고 있으며 체감경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도내 15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에 대한 ‘2022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지난 설 명절 대비 체감경기가 ‘전년과비슷(45.9%), ‘다소악화(37.1%)’, ‘다소호전(8.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악화 전망은 45.3%로 전년 대비 11.9%p 감소한 반면, 호전 전망은 8.8%로 전년대비 3.5%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환율․원부자재가상승(57.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코로나 장기화 등으로 인한 내수침체(29.2%)’,  ‘공급망불안정(5.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은 ‘전년과비슷(57.9%)’, ‘다소악화(29.6)’, ‘매우악화(6.3%)’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악화 전망은 35.9%로 전년 대비 8.4%p 감소했으며, 호전 전망 역시 5.7%로 전년 대비 2.9%p 하락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원부자재가 상승(45.8%)’, ‘경기부진으로 인한 판매부진(44.4%)’에 이어, ‘자금대출 애로(2.8%), ‘환율불안(1.4%)’ 등을 꼽았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1~3일(44.6%)’에 이어 ‘5일(33.8%)’ 순으로 나타났으며, 응답기업의 30.4%는 ‘납기준수(58.0%)’ 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14.3%p 증가한 67.7%를 기록했으며, ‘정기상여금(72.6%)’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9.1%)’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6.1%p 감소한  83.4%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식품(39.8%)’과  ‘생활용품(38.3%)’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상의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체감경기, 자금사정 모두 악화전망이 우세했던 지난해 설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체감경기, 자금사정 악화 원인으로 원부자재가 상승을 가장 많이 꼽은 만큼, 정책당국은 원부자재공급망 구축, 금융지원 확대 및 수입관세 인하 등을 통해 가격변동 리스크를 완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