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설 맞아 아산 음봉으로 귀향(?)한 독수리

2022-01-28     채원상 기자
사진=채원상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올해 겨울에도 충남 아산시 음봉면 인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독수리 무리가 돌아왔다.

월동을 위해 3년째 고향인(?) 음봉으로 내려온 것이다.

사진=채원상

비료를 뿌린 밭에 독수리가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종종걸음으로 장난을 치다가도 먹이 앞에서는 2미터가 넘는 날개를 펄럭이며 날선 경쟁에 나서기도 한다.

익숙해서인지 특별한 경계심도 품지 않는다.

사진=채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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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원상

비상할 때는 활주로를 이용하듯 10m 이상을 달려 비행에 성공한다.

하늘의 제왕답게 멋진 날개를 펴고 날아간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먹이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아 겨울나기가 만만치 않다.

독수리는 몸길이 102~112cm 정도로 대개 암갈색 깃털을 가지고 있다.

사진=채원상

겨울에 중국 본토 남부지역이나 한국에서 11월~2월 사이 규칙적으로 도래해 월동한다.

독수리는 썩어가는 고기를 먹고 사는 새라 해서 '청소부'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암벽이나 나무 위에 나뭇가지로 둥지를 틀고 2월 하순경 한배에 알 하나를 낳지만, 해마다 번식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