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투자유치 '맑음'…반도체 2개사 1800억원 협약

MEMC코리아(주),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유)와 협약 100명 고용창출 기대

2022-02-24     박지현 기자
한권석

[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천안시가 한화 1800억원 상당의 외국인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투자유치 달성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권석 기획경제국장은 2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충남도청에서 반도체 분야 외국인 투자기업 2개사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MEMC코리아(주),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유)는 2026년까지 관내 1만6188㎡부지에 1억5200만 불(한화 1800억 원 상당)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고 1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이뤄낼 전망이다.

MEMC코리아(주)는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인 대만 글로벌웨이퍼스의 투자를 받는 기업이다. 향후 5년간 성거읍 오목리 2816㎡에 1억1200만 불(한화 1320억 원)을 투자해 기존 2공장을 증설하고 5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천안5 외국인투자단지에 공장이 있는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유)는 세계 2위 산업용 가스 제조기업인 에어리퀴드(프랑스)의 투자를 받아 공장을 증설한다.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는 에어리퀴드의 한국법인으로, 국내시장에 지속해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조성 중인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 1만3372㎡에 4000만 불(한화 48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용 희귀 고순도 산업가스 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5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20년 1조622억 원에 이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4068억 원의 기업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거나 공장 준공 또는 증설한 업체는 모두 302개로 집계됐다.

신동헌 부시장은 “투자기업에 대한 원스톱 인·허가 서비스 등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의 가치상승을 위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