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전화면접여론조사, ‘샤이층’ 잡아내는 특징 있다”

2022-02-28     정문영 기자
28일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8일 공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조사방식에 따라 지지율이 엇갈려 나타나는 현상이 확인됐다.

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선 전화면접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3.8%국민의힘 윤석열 후보(36.1%)를 7.7%p 격차로 따돌렸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P)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로, 응답률은 17.1%였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 ARS조사에서는 윤석열 45%, 이재명 43.2%로 나타났다. 후보 간 격차는 1.8%P로 오차범위 안으로, 응답률은 9.4%였다. 조사방식에 따라 응답률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에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비용문제로 전화면접 여론조사하는 곳이 갤럽과 NBS 정도 밖에 없고, 그 욕 쳐먹는 리얼미터는 대게 다 ARS”라며 “왜 같은 조사인데 여론조사 결과에 차이가 날까? 갤럽도 전화냐 ARS냐에 따라 다르고, 이재명이 높이 나온 건 모조리 전화면접”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화면접이 숨어있는 ‘샤이(Shy)’을 잡아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기계음이면 바로 끊어버리는 사람들이 정중한 상담원의 통화에 전화를 잘 못 끊고 응답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SOI에서 간만에, 100% 무선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이재명이 압도하고 있다”며 “이재명을 불신하는 친문 지지층을 비롯 전통적으로 막판에 결집하는 2030여성표호남표가 숨어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와 각각 여론조사업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