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 K-클래식 계보 이을 차세대 피아니스트, 3월8일 대전 공연

대전예술의전당 2022년 ‘아침을 여는 클래식’ 첫 무대 장식 

2022-03-02     김선미 편집위원

[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피아니스트 이혁(22)이 대전예술의전당 <아침을 여는 클래식> 2022년 첫 문을 연다. 2005년부터 시작한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국내외 최고의 연주자를 초청 오전 11시에 연주회를 열고 있는 대전예술의전당의 스테디셀러 기획공연이다. 

2021 쇼팽콩쿠르 최종 결선 진출 순위는...나이답지 않은 연주에 관객들 기립박수

피아니스트

2022년에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콘셉트로 총 일곱 번의 무대를 준비했다. 올해는 쇼팽과 리스트, 슈베르트, 브람스, 베토벤, 슈만까지 작곡가들의 편지와 관련된 곡들을 묶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3월 8일 그 첫 번째 무대로 K-클래식 계보를 이을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혁을 초대했다. 

이혁(22)은 지난해 열린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쇼팽 콩쿠르 결선에 한국 연주자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아쉽게도 콩쿠르의 순위에는 들지 못했으나 어린 나이답지 않게 훌륭한 연주를 선보여 연주 후 기립박수를 받는 등 주목을 받았다. 

2000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혁은 세 살 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2016년에는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에는 ‘스타 피아니스트 등용문’으로 불리는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했다. 

어릴 때부터 두각 나타내며 각종 콩쿠르 우승, 예당 연주서 쇼팽과 리스트 선보여

또한 2021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회 아니마토 콩쿠르에서 쇼팽 곡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선보여 우승과 마주르카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차이콥스키 음악원 재학 중이며, 정규 학사 일정과 별개로 빈 국립음대 슈테판 아르놀트 교수의 지도를 받으면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혁은 이날 ‘쇼팽 & 리스트’를 주제로 연주한다. 리스트의 파가니니 연습곡 3번, 라 캄파넬라와 쇼팽의 돈 조반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그리고 쇼팽 콩쿠르 곡이었던 피아노 소나타 3번 나단조를 들려준다. 

공연 : 3월 8일 오전 11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