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부동시' 의혹 공식 확인… 검증 못하면 병역기피자”

2022-03-03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병역기피를 목적으로 ‘부동시(不同視)'를 통한 시력조작 의혹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했다. 

민주당은 3일 “법무부가 갖고 있는 윤 후보의 검사 임용시 두 차례의 신체검사 결과는 우리가 제기했던 의혹과 주장이 모두 사실임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적 의혹이 사실로 공식 확인된 만큼, 윤 후보가 편법으로 병역을 기피했다면 대통령 후보의 자격이 없다”며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윤 후보가 공정한 제3의 의료기관에서 의료적 방법에 따라 검안을 다시 해 객관적인 부동시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복수의 안과 전문의들에게 문의한 결과, 한번 부동시 시력은 절대 좋아질 수 없고, 좋아질 수 있는 시력이라면 병역면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며 "군대 가야 할 때 부동시이던 눈이 검사 임용시에는 정상으로 돌아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특히 “검사 임용시 신체검사때 정상으로 나온 두 번의 시력검사가 정확한 신검 결과”라며 “병역면제 당시 받은 부동시는 허위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역기피한 사람은 일국의 국군통수권자가 될 수 없다”며 “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대선 후보 검증의 핵심사안으로, 만약 이를 회피한다면 윤 후보 본인 눈이 정상이기 때문에 검사를 회피하는 것으로 결론 내릴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앞서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법무부가 제출한 자료를 열람한 결과, 1994년 검사 임용 당시 윤 후보가 제출한 보라매병원 신체검사서에서는 왼쪽 눈의 시력이 0.7, 오른쪽 눈 0.5좌우 시력차가 0.2로 표기됐다"고 공개했다.

이어 “2002년도 강남병원에서 받은 두 번째 검사에서는 윤 후보의 시력이 왼쪽 0.9, 오른쪽 0.6으로 좌우 시력차이는 0.3에 불과해 정상이었다”며 “적어도 오늘 공개된 시력은 우리가 앞서 제기한 의혹과 모두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또 야당이 요구한 이재명 후보의 범죄수사경력에 대해서는 “경찰이 갖고 있는 모든 데이터를 포함된 자료를 여야 의원들이 함께 열람했다”며 “전과 4개와 무죄판결 난 공소법 관련 사건 등 총 6개를 조회했으나, 야당 의원들이 상상하는 의혹은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부동시와 관련해서는 시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굴절률에 관한 검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자료에는) 단순한 시력검사 결과만 있는 상태"라며 "신체검사에서는 검사로서의 업무 수행에 적격인지를 판정하는 것이지, 부동시 여부가 검사 대상은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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