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주 “秋 장관 아들, 윤석열 검찰 수사때 '극단적 선택' 고민했다”

2022-03-26     정문영 기자
검사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9)씨가 군복무 시절 휴가 관련 특혜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했던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 출신 이연주 변호사는 최근 “2020년 당시 추 장관 아들 서씨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에 이어 주거지 등 압수수색에 시달린 바 있다”며, 검찰이 서씨 자취방에서 번개탄을 발견한 사실을 들추었다.

그는 24일 유튜브 〈김용민TV〉에 나와 “추 전 장관 아들의 병역면제도 아닌 휴가문제를 놓고 윤석열 검찰이 샅샅이 털었을 때, 서씨 자취방에서 번개탄을 발견했다”며 “용도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서씨는 ‘친구들과 캠핑 가면 고기 구워먹으려 한다’고 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날 “이후 나중에 사태가 잠잠해진 다음 서씨가 추 전 장관에게 말하길, ‘엄마, 나 진짜 힘들어서 다른 생각했었다’고 털어놓았다”며 “윤석열 검찰의 압박수사에 얼마나 시달렸으면 그렇게 했을까 싶다”고 밝혔다.

당시 검찰은 서씨의 핸드폰 문자 메시지까지 탈탈 털었고, 1주일에 한번 꼴로 모자지간에 문자 메시지가 뜸하게 오간 사실을 확인한 후 서씨를 불러 “너 엄마랑 안 친하냐. 자취방에 있는 번개탄은 무슨 용도냐”고 캐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엄마가 아들과 자주 통화하고 메시지를 주고받던 서씨는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혹여 빌미가 돼 엄마인 추 전 장관에게 누가 될 수도 있갰다고 판단, 1주일에 한 차례만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정도로 했던 것”이라고 이 변호사가 전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2020년 9월 21일 당시 추 장관의 아들 서씨의 사무실과 전주 소재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