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신뢰도 회복,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결론이 관건

2022-04-04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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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올해 들어 석 달 사이에 외국인이 팔아 치운 국내 주식이 무려 7조원어치를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같은 매도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는 배경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배우자 김건희 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감독당국(검찰-금감원 등)의 선택적 제재 및 수수방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외국인은 국내 주식 7조56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5조4496억원, 코스닥은 1조8155억원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에서만 5조1174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6조2566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주식전문가제보자X는 4일 “김건희 주가조작사건을 무혐의로 결론 내면, 글로벌 자본의 시각에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며 “윤 당선자 집권 기간 실적과 미래가치 등이 반영돼야 하는 주가는 ‘정책주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왜곡은 더욱 심각해질 공산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정책주 장세’란, 정상적인 주가의 흐름이 아니라 당선자의 정책 또는 당선자 측근 관련 여부 등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고 왜곡되는 상황을 뜻한다.

신명식 전 언론인은 “국민과의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한 윤 당선자는 ‘가족비리에 엄격하고 검찰수사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만큼은 꼭 지키기 바란다”며 “그러니 부인(김건희)이 검찰에 출두해서 주가조작혐의에 대해 조사 받고, 검찰은 오로지 증거에 입각해서 처리하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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