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18억 고액 연봉 논란, 한덕수 “최저임금 두 단위는 많다”

2022-04-06     최고나 기자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5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첫 전원회의를 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내비쳐 여러 말들이 나온다.

한 후보자는 2017년 12월부터 44개월간 김앤장 법률사무소로부터 18억 원이라는 고액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에쓰오일 사외이사를 겸임하면서 약 8천만 원의 급여까지 챙긴 사실도 알려지며 고액 연봉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법률가가 아닌 전직 고위 관료인사임에도 고위직 법관 출신 인사와 견줄만한 연봉에 대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린다. 일각에선 한 총리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어떠한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향후 검증 과정에서도 이 부분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중에 한 후보자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의견을 냈다. 지난 5일 그는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돼야지 두 단위로 너무 높이 올라가면 몇 년 전 경험한 것처럼 기업들이 오히려 고용 줄여 서로가 루즈-루즈 게임이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결국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6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9610원이다. 이것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 18억을 모을 때 드는 기간이 784개월"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인생을 다 쏟아 부어야 하는 엄청난 돈을 받아놓고 업계 관행이라고 이야기하면, 어느 국민의 관행인지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우려와 관련해 인수위 측은 국민 앞에 모셨을 때 잘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청문회가 국민 보기에 피로하거나 발목잡기 양상으로 가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