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대사동 '저장강박증 가구' 클린사업 실시

대사동 자생단체회원(하모니봉사단 등), 환경관리요원 30여명이 함께 10톤 분량 생활쓰레기 처리

2022-04-20     윤지수 기자
대전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 중구 대사동은 20일 저장강박증이 의심되는 가구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집안을 청소하는 주거환경개선 클린사업을 실시했다.

해당 가구는 대사동 산 비탈면에 위치한 무허가 건물로 오랫동안 고물과 폐지 등을 수집해 집 안팎에 쌓아놓은 것은 물론 집 주변에 자라는 덩굴을 방치해 집안으로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건강 문제와 안전사고 위험도 컸다.

그동안 정부 지원을 거부해 오던 해당 가구는 동행정복지센터의 지속적인 관심과 주변인들의 설득으로, 긴급지원 등 정부의 공적지원 및 쓰레기 철거 작업을 요청했다.

이에 대사동 자생단체 회원 및 환경요원 30명이 합심해 10톤 분량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방역소독을 추진하게 됐다.

전충립 동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주민이 없도록 마을 구석구석을 살펴서 보다 더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주민이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