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보니

충남교육혁신포럼 의뢰 2개 기관 여론조사서 이병학 오차범위 내 1위 명노희 "혁신포럼에 로데이터 요구"…혁신포럼 "우리 권한 아냐"

2022-04-29     이종현 기자
이병학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병학 예비후보와 박하식 예비후보가 충남교육혁신포럼(상임대표 강용구, 이하 혁신포럼)이 <리얼미터>,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충남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29일 오전 10시 30분쯤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민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이 예비후보는 17.24%, 박 예비후보는 16.95%를 기록했다. 두 예비후보의 격차는 0.29%P차였다.

이어 ▲명노희 예비후보 13.96% ▲조삼래 예비후보 10.36% 순으로 집계됐다.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17.27%, 24.22%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 예비후보는 천안권과 아산·당진권, 서남권(보령·서산·서천·예산·태안·홍성), 동남권(공주·논산·계룡·금산·부여·청양)에서 각각 17.88%, 14.70%, 16.99%, 19,48%로 골고루 지지를 받았다.

충남 삼성고 교장을 지낸 박 예비후보는 아산·당진권과 천안권에서 각각 23.86%, 22.40%로 1위를 차지했다. 서산 출신의 명 예비후보는 서남권에서 20.38%로 1위를 차지했다. 공주대 명예교수인 조 예비후보는 동남권에서 16.62%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리얼미터

다음으로 도민 1504명을 대상으로 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이 예비후보는 18.5%, 박 예비후보는 16.5%를 기록했다. 격차는 2.0%P다.

이어 명 예비후보와 조 예비후보는 각각 16.2%, 10.1%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르겠다’는 각각 20.9%, 17.9%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이 예비후보는 4권역(공주·논산·계룡·금산·부여·청양)에서 21.5%를 기록했으며, 1(천안), 2(아산·당진), 3(보령·서산·서천·예산·태안·홍성)권역에서도 각각 19.1%, 15.8%, 17.7%를 기록했다.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도 박 예비후보는 2권역(22.9), 명 예비후보는 3권역(23.4%), 조 예비후보는 4권역(15.6%)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www.nesdc.go.kr)을 참고하면 된다.

한길리서치

이런 가운데 명 예비후보는 29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그동안 발표됐던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1위를 달렸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해할 수 없다. 혁신포럼 측에 로우데이터를 요구했다”며 “데이터가 들어오면 분석해 입장을 표명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과에 불복하고 본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리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혁신포럼 측은 “로우데이터는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후보자 본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을 하는 절차를 밞아야 한다”며 “공신력 있는 기관이 여론조사를 한 만큼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하식, 조삼래 예비후보는 전날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혁신포럼이 리얼미터에 의뢰,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표본수는 1505명이다. 조사방법은 무선(가상번호) 100% 자동응답(ARS) 방식이며, 응답률은 6.6%(총 통화 2만2854명 중 1505명)이다. 표본오차는 ±2.5%p에 95% 신뢰수준이다.

혁신포럼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표본수는 1504명이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다. 응답률은 6.6%다. 표본오차는 ±2.5%p에 95% 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