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에 뇌물 준 대전지역 건설업체

대전지검 공사금액 부풀려 비자금조성 혐의...전격 압수수색

2012-10-18     한남희 기자

검찰이 최근 대전지역 한 건설업체를 압수수색해 파장이 예상된다.

대전지검에 따르면 지난 12일 A건설업체가 공사 발주처인 B공기업 간부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해당 업체의 사무실을 급습, 공사 관련 서류와 함께 자금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건설업체는 대전에 있는 B공기업에서 발주하는 건축공사를 하면서 공사금액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공기업 고위직에게 뇌물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한 달 전부터 수사를 벌여왔으며 압수자료를 분석한 위 B공기업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도 벌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건설업체는 시평액 기준으로 전국 400위권이지만 대전지역에서는 10위 안에 있는 중견 건설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