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스마트팜 토마토 104톤 일본 수출 성사

kg당 2100원으로 약 2억1800만 원 규모…지역 일자리 창출 기여 등 효과

2022-05-09     김갑수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은 스마트팜에서 수확된 토마토가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7월까지 총 104톤의 토마토를 일본에 수출할 예정인 것.

수출 단가는 kg당 2100원으로, 약 2억1800만 원 규모다. 4월 26일 첫 납품을 시작으로 매주 두 차례에 걸쳐 고품질 토마토를 일본에 보낼 예정이다.

군은 지난 3월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수출 전문 회사와 일찌감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판로 확보에 주력해 왔다.

또한 내수 판매를 위해 부여군 소재 유통업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지난달 64톤의 토마토를 판매하기도 했다.

앞서 군은 총 78억5000만 원을 들여 원북면 황촌리에 2ha 규모의 스마트팜을 올해 초 준공한 바 있다. 이곳에서는 태안화력발전소의 온배수를 재활용해 별도 열원 없이도 온실 재배가 가능하다.

현재 원북면영농조합법인(대표 김시회)이 사업을 맡고 있으며 ‘TY탄탄’ 품종의 토마토 모종 5만 주를 심어 빠른 성장세로 단 80일 만에 수확하고 있다.

특히 근무자 16명 중 14명이 원북면 주민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은 올해 생산되는 약 350톤의 토마토를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지역 미래 농업의 핵심으로,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판로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스마트팜이 지역 농업인의 소득창출과 4차산업 육성의 구섬짐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