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혁신도시 '새 구상'

공약발표 기자회견 통해 기존 3개 기능군 탈피 "특별배려 강력 요청" 의지

2022-05-18     김갑수 기자
김태흠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혁신도시(내포신도시)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선7기 동안 준비해 온 탄소중립, R&D, 문화체육 등 3개 기능군에 국한하지 않고 직원 수와 예산 규모가 큰 기관을 위주로 전략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

김 후보는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역별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그중 내포신도시권(홍성·예산) 공약이 눈길을 끄는데, 내포신도시 기존 목표인 인구 10만 명(현 2만9000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접근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특히 “충남의 경우 혁신도시 출발이 늦은 만큼 특별 배려를 강력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후보는 조만간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에 수도권 공공기관의 조속한 이전과 충남에 대한 배려를 촉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후보는 내포신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AI 등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동시에 의대와 대학병원을 설립하고 주변지역에는 동물바이오 첨단산단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태흠

이를 통해 내포신도시를 중부권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다음으로 김 후보는 가로림만 해상교량(연육교) 건설 의지도 분명히 했다. 보령해저터널 등 국도77호선 개통에 이어 서산 대산과 태안 이원을 연결하는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연결될 경우 총 연장 80km의 한국판 골드코스트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민선4기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안면도 꽃박람회를 열어 당진~서산~태안~보령~서천 일대를 섬과 바다, 꽃과 축제를 연결하는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김 후보는 내륙권(계룡·논산·금산)을 위해 육군사관학교 및 국방부 유치와 함께 충남 남부출장소 설치를 공약했다. 도청이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동남부권의 소외감이 높은 만큼 남부출장소 설치를 통해 각종 민원 편의 도모는 물론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