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곤란’ 커피찌꺼기가 여민전 캐시백으로?

2022-05-19     신상두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소확행’공약 발표

수거 장치 통해 커피 찌꺼기 모아오면

지역화폐 적립...지속가능 도시 '첫단추'

이춘희

[GMCC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처치곤란인 커피 원두 찌꺼기를 세종 지역화폐(여민전)로 캐시백 할수 있는 방법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세종시 커피 찌꺼기 자원순환 체계 도입을 발표했다.

이 후보측에 따르면, 팬데믹기간 세종에선 커피 판매점이 16.4%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해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 양이 34톤에 달했다.

또, 지금까지는 커피 찌꺼기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재활용이 쉽지 않았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방법밖에 없었다.

다행히 환경부가 올해부터 순환자원 인정신청 대상을 생활폐기물까지 확대함에 따라 커피 찌꺼기의 재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춘희 후보의 공약내용을 보면, 특정 장소에 커피 찌꺼기 수거 장치를 설치하고, 자원순환에 참여하고 싶은 누구나 수거 장치에 커피 찌꺼기를 모아오면 여민전으로 캐쉬백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모은 커피 찌꺼기는 이를 재활용하는 다양한 기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세종시의 다음 100년은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이번 소확행 공약은 그 출발점이다. 세종시가 자원순환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