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양승조 후보 부인 남윤자 여사 끝내 눈물

코로나19 격리 양 후보 대신해 서산 유세…"혼자 계신 것 생각하니 가슴 아파"

2022-05-20     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부인 남윤자 여사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남 여사는 20일 서산 호수공원 유세 도중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남 여사는 먼저 “양 후보의 아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남편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이라 제가 대신 인사드리러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확진됐을 때 차라리 같이 걸렸으면 좋았으련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집에서 마스크 끼고 유난을 떨더니 그 때는 안 걸리고 가장 중요한 이 시기에 집에서 혼자 계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남 여사는 이어 “그래도 집에서 소통을 하시겠다고 영상도 찍어보시고 화상채팅도 하시는 것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며 “지금도 아마…”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꼈다.

잠시 몸을 돌려 눈물을 훔친 남 여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제가 원래 남에게 나서는 것을 아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 남편을 대신해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여러분들이 양승조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남 여사는 특히 “남편은 도정(도지사) 활동을 하면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임했다. 도민과 결혼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남편, 저에게는 안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도민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하는 도지사가 또 한 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남 여사는 “다시 한 번 도지사로 당선시켜 쓸모 있게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한 번 더 일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여러분 사랑합니다. 양승조를 지켜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