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감TV〉 정피디, 새벽에 걸려온 ‘발신제한없음’ 전화 한 통

- “거기(미국)라고 안전하다 생각 마! 널 지켜본다는 거 잊지 마라!”

2022-05-24     정문영 기자
〈열린공감TV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전날 “나도 한동훈 처형에게 ‘사기' 당했다”는 미국 산호세 지역의 입시컨설팅 학원 원장의 증언을 전했던 〈열린공감TV〉 정피디가 24일 새벽(현지시각) 다소 충격적인 글을 SNS에 올렸다.

거기(미국)라고 안전하다 생각 마! 널 지켜본다는 거 잊지 마라!”

정피디는 이날 오후 “오늘, 미국 서부 시각 오후 6시30분, 한 통의 ‘발신제한없음’ 전화를 잠결에 받았다”며 “내용은 ‘당신 조심해’라는 경고성 전화였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잠시 전 받은 경고성 전화는 단순 협박은 아닌 듯 보인다”며 “매우 구체적으로 한국 〈열린공감TV〉 관련 내용과 수사 진행상황, 그리고 구성원들의 사생활 및 과거 이력 등에 대한 정보를 근거로 정말 말 그대로 ‘경고’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전화한 이가 누군지 궁금하지는 않다”며 “특정기관일지 어떤 소속일지 단지 한 개인일지 모르겠지만, 대놓고 내 전화번호까지 알고 소름 돋는 말을 하는 그의 말은 두려움을 느끼라는 ‘무언(無言)의 칼’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말의 칼을 내 귀에 겨누고, 쿡쿡 찌르며 끝으로 다음과 같이 내뱉었다. '거기(미국)라고 안전하다 생각 마! 널 지켜본다는 거 잊지 마라!'”

그는 “이런 글까지, 영화 같은 내용이라 커뮤니티에 올리기 그렇지만 나는 아니 우리 〈열린공감TV〉 구성원 누구든 다들 안전하길 바란다”며 “혹여 대명천지에 어떤 일이 생기면 그것은 우리의 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글을 쓰는 까닭은 혹여 ‘과잉충성’으로 알아서 일을 모색하는 기관에 종사하거나 관련 있는 일을 하는 일부 비뚤어진 사람에게 하는 경고”라며 “김건희 씨가 말한 대로 ‘검찰(경찰)이 알아서 해’ 가 되지 않도록, 시민이 우리를 지켜주리라 믿는다”고 떠올렸다. 대선 직전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육성’ 중 한 대목을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우리는 결코 사고 당하지 않는다”라고 받아쳤다. 영화 《그놈 목소리》(2007, 박진표 감독)를 연상시키는 정말 '영화 같은 사건'이 벌어지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