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윤석열, 밤 11시에 북한이 대규모 도발을 감행했다면…?”

- 속담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

2022-05-26     정문영 기자
황교익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대통령에 취임한 지 보름 남짓,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하루가 지난 시점에 윤석열 대통령의 ‘음주사건’이 발각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무너진 안보를 바로 세우겠다던 윤 대통령이 종전이 아닌 남북대치 상황이 엄존하는 비상시국에 밤늦게 불콰하도록 술에 취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안보 구멍’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분위기다.

이는 좌우 진영을 떠나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로서 윤 대통령이 이 같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며, 유사시 예측불허의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결정적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26일 “대한민국은 휴전 상태다. 전쟁 중이고, 전쟁을 잠시 멈추고 있다는 뜻”이라며 “북한에서는 수시로 미사일을 날리고 윤석열은 선제타격을 운운할 정도로 군사적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라고 일깨웠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군대는 대통령이 통제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군사적 충돌에 대비해 대통령은 항상 긴장해 있어야 하고, 최전방의 병사보다 더 긴장해 있어야 한다”며 “남한 대통령이 6시에 퇴근했다고 북한이 다음날 아침 9시 이후에 군사 도발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이어 “사진은 밤 11시에 찍은 것이다. 만약 이때에 북한이 대규모 도발을 감행했다면, 술 취한 윤석열이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국민 여러분이 생각할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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