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취 사진’과 ‘뽀샵’…〈열공TV〉 “헛발질... 뭣이 중헌디?”

2022-05-26     정문영 기자
탐사취재보도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술집 사진'을 포토샵으로 색깔을 붉게 보정, ‘만취 사진’으로 조작했다고 시비를 건 국민의힘을 향해 〈열린공감TV〉가 26일 “헛발질 그만 하고, 당시 대통령의 동선이나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탐사취재보도 전문 〈열린공감TV〉 최영민 감독은 이날 「北미사일 도발, 국가비상상황에서 '尹 만취사진'... 국힘은 ‘뽀샵’ 주장하지만, 진실은?」이라는 방송을 통해 “대통령이 술에 취하면 '유고상황'으로 본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얼굴색이 붉거나 누렇거나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상태를 멀쩡한 얼굴이라고 볼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얼마나 힘들었다고 이토록 망가진 상태로 사진에 찍힐 수 있느냐”며 “북한이 미사일을 쏜 비상상황에서 저 같으면 잠도 못 잤을 것 같은데,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무게를 몰라서 그런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에 이어, 윤 대통령의 ‘저녁 시간’을 공개해야 할 상황”이라며 “저희는 술 취하지 않은 정신 멀쩡한 지도자를 가질 권리가 있다. 술에 취해 돌아다니며 황당한 행동을 하거나 국정을 놓치는 일이 제발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그는 국민의힘과 보수진영 일각의 ‘만취사진 뽀샵’ 시비에 대해 “20년차 사진작가로서 말한다”며 “디지털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으로 실내에서 사진을 찍으면 주변 조명에 따라 피부톤이 빨갛거나 누렇게 자동으로 변한다. 누가 윤 대통령 사진에 그런 짓을 했단 말이냐”고 발끈했다.

특히 “무엇이 중헌디? 붉게 보이는 색깔만 빼면 무엇이 달라지느냐”고 묻고는 “눈이 게슴츠레 반쯤 감겨 있고 넥타이는 풀어져 있으며, 허리띠가 느슨하고 아래 바지 단추는 잠겼는지 열렸는지도 모르겠고… 도대체 이런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대통령을 본 적 있느냐”고 소리쳤다.

박대용 기자는 “국민의힘 대변인이 언론에 물타기성으로 꺼낸 포토샵 시비로 나름 (언론 플레이에) 성공했다고 여길지 모르나, 미안하지만 완전 헛발질”이라며 “상식적으로 색깔을 다 빼고 보더라도, 윤 대통령의 표정이나 옷차림새와 서 있는 자세와 기울어져 있는 어깨 모양새 등을 볼 때 만취상태를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의 동선을 확인,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주도록 해야 한다”며 “그날(13일) 퇴근길에 한 잔 했다고 해명하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충언'하기 바란다”고 쓴소리를 보탰다.

한편 한 네티즌은 "대통령의 판단력은 1분1초가 중요해서 5년 동안 국민 위해 고생하라고 어마어마한 권력과 특혜를 준다"며 "하루 종일 술에 절어서 제대로 된 판단이나 할까? 박정희도 밤에 술을 마셨고, 노짱은 그 좋아 하던 막걸리도 임기 중엔 끊었고, 문프는 사적 모임까지 끊었다"고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