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윤 대통령, 그날 술집서 사진 찍는 것 내가 직접 봤다”

2022-05-27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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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심야 술집 만취’ 의혹을 사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음주사실 등을 입증하는 목격자의 증언이 나와 주목된다.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대통령 술 먹고 나갈 때 찍힌 사진에 대해서〉라는 글이 올라와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네티즌은 이날 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밤 11시까지 자택 인근 술집에서 거나하게 술을 마시고 고객들과 함께 사진 찍은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며, 관련 사실을 소상하게 털어놓았다. 제보자가 제공한 ‘만취 사진’을 공개한 〈열린공감TV〉 보도가 사실임을 입증하는 윤 대통령의 알리바이에 관한 증언인 셈이다.

그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와 삼풍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면 바로 알 수 있는 술집인데, 술집이름은 버XXX”라며 “5월 13일 밤 10시 조금 넘어서 들어갔을 때 손님 테이블은 2개 정도였고, 제가 앉으려고 했던 테이블은 예약이 되어 있다면서 다른 곳으로 안내한 곳이 입구 근처였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이 늦은 시간에 누가 예약을 했을까’ 궁금해서 병맥주 먹으면서 지켜봤는데, 10시 15분쯤 검은색 정장 입은 사람이 1명씩 들어오더니 테이블 1개당 1명씩 앉았고, 제가 본 인원만 6명이였다”며 “그리고 조금 지나서 윤 대통령과 같이 한 분이 들어오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검정색 정장 입은 한 분에게 가서 (대통령) 싸인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자, 그가 ‘대통령님이 쉬러 오신 거라서 싸인 받는 건 힘들 거 같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이 나가실 때 다른 테이블에 있는 손님이 사진 찍고 싶다고 하니 흔쾌히 허락하고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아마 그 사진이 유출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윤 대통령이 나가고 난 뒤 제가 술집에서 계산했을 때 시간을 증거로 올린다”며 결제정보가 찍힌 자신의 체크카드 사용내역을 올렸다.

〈한

결제내역에는 '05.13, 23:22'로 정확하게 표기돼 있어, 네티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의 ‘심야 만취사실’은 부인하기 어려운 팩트로 보인다. 이날은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보름 남짓,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딱 하루가 지난 시점이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분주한 가운데 그 중 몇 개만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비판일색이다.

① “옷(정장) 입고 있는 걸로 봐서는 퇴근하고 다른 곳에서 마시고, 집에 들어가기 직전 마지막으로 한잔 더 하고 온 거 같은데요”
② “한 시간 정도 있다 갔네요. 그럼 그전에 어디 갔다 왔을까요... 술 취한 상태로 들어왔나요?”
③ “도대체 술 안 먹는 날은 언제인가… 매일 일 하기는 하는 건가…”
④ “우리 가카께선 알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냥반인 듯”
⑤ “사진 찍으신 분 압수수색 들어갈 수도 있겠군요”
⑥ “10시쯤 들어와서 11시까지 저렇게 꽐라~~~?? 들이부은 모양이네”
⑦ “으이그 술통아 청와대 안 들어간 이유가 이거구나 나라 국격이 점점 우주로 가네. 그냥 퇴임해서 술이나 퍼먹고 사세요”
⑧ “계산은 대통 특활비로 했을까요?”
⑨ “역시 술은 술집에 돌아다니며 먹어야 제맛이지. ㅋㅋ”
⑩ “대통령아 쉬고 싶으믄 집을 가야지, 현역이면서 혼자 술집에 가냐~”
⑪ “와 알콜에 쩔어 사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