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운영 중단…화물연대 총파업 여파

2022-06-09     채원상 기자
천안시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수소가스 수급이 불가능해 영업을 일시 중지합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소 공급망이 차단되면서 9일 오전. 천안시 수소충전소가 영업을 일시 중지했다.

지난 7일 파업을 시작한 화물연대가 서산석유화학공단의 진출입로를 봉쇄했기 때문이다.

천안시가 위탁 운영하는 수소충전소는 하루 750㎏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하루에 승용차 85대 등 100여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는 공급 중단을 우려해 차량 1대당 수소 충전량을 80%로 제한해 충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유량이 한정돼 있어 8일 오후 모두 소진됐다.

천안시

아산시도 수소공급이 중단되면서 10일부터 운행 중인 수소 시내버스 발이 묶일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는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20년부터 수소 버스를 도입, 시내버스 정규 노선에 투입해 왔다.

4대로 시작한 수소 시내버스는 현재 10대로 늘었다.

초사동에 수소충전소도 설치해 수소 차량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수소공급이 막히면서 버스 운행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시 관계자는 “일반 버스 대체 차량도 부족해 배차 지연 등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