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극심한 가뭄에 바닥 드러낸 예당저수지

2022-06-11     이종현 기자
둘레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둘레 40km, 너비 2km로 국내에서 가장 큰 예당저수지가 메마른 황무지나 다름없이 변해버렸다.

11일 오후 예당저수지는 극심한 가뭄과 농번기 농업용수 이용 증가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올해

올해 초 천연기념물 ‘수달’이 발견된 출렁다리 부잔교는 수위 저하로 임시폐쇄됐다.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에는 낚시용 좌대들이 곳곳에 방치되고 있었다.

바닥이

물고기들의 보금자리이자 물이 차 있던 저수지 수변은 주차장으로 변했다. 

상류 지역은 더 심각했다. 이미 바닥이 드러난 땅은 쩍쩍 갈라지고 있었다.

물고기들의

예산군에 따르면 올해 누적 강우량은 113mm로, 평년(250mm)에 비해 4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날 오후 반가운 단비가 내렸지만 봄 가뭄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저수율은

저수율은 이미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예당저수지 저수율은 40%대로 평년 53%에 비해 13%p 내려갔다.

당분간 큰 비 예보가 없어 농민들이 애써 심어놓은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인근 밭에서 만난 한 농민은 “마른 저수지를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고 토로했다.

상류

군은 극심한 가뭄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한 대술면 화산리 농가에 급수차를 긴급 투입,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군은 앞으로 일제 조사를 통해 긴급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