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동행인, 무속인 아닌 대학교수”

2022-06-14     정문영 기자
윤석열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할 때 동행했던 여성은 무속인이 아닌 충남대 무용학과의 김모 겸임교수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14일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동행한 사람이 무속인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무속인이 아닌 대학교수”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학 교수인 김 여사의 지인분이 같이 가셨다고 들었다"며 "잘 아시는 분이라 동행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직함은 없나'라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안다"고 답했고, 김 여사의 공식 일정에 지인이 동행한 데 대해서는 "처음부터 비공개 행사였고,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부산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 교수는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로, 김 여사가 대표였던 코바나컨텐츠 전무를 지냈고, 윤 대통령 선대위에서 생활문화예술지원 본부장, 인수위에서 사회복지 문화분과 위원회 자문위원을 각각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지난달 3일 김 여사가 충북 단양에 있는 구인사를 방문했을 때에도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이날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무속인들과 친하니까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시민은 대통령 부인에 대해 여러 의심을 해도 되나, 관련이 없는 사진을 함께 올려서 의심을 확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르지 않으니, 그런 게시물은 지금이라도 내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대표는 "무용과 교수? 학부 시절 무용미학을 공부해봤지만, 동서양 무용 통털어 저런 체격의 무용수는 본 적이 없는데, '무당 무용'이 따로 있나"라고 갸웃거렸다.

이와 과련,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공무원 출장규정에 따라 대학교수나 민간 전문가도 충분히 동행할 수 있다. 다만, 동행을 했을 경우에 '왜 동행하게 됐는지' 등의 설명은 충분히 해야 한다. 대통령 배우자 일정 동행자는 차량 및 교통지원과 일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경호 지원을 받기 때문에 일정의 성격과 맞지 않는 불필요한 수행원은 동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앞서 한 네티즌은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봉하에 간 대통령 부인 일행들 중 정체가 궁금한 사람이 보인다”며 관련 사진과 함께 짧게 글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