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도 내줘...정부 “복합 위기 시작됐다”

2022-06-14     최고나 기자
〈코스피가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14일도 연속하락을 거듭하면서 2500선까지 내줬다.

전날 미국 물가 충격의 여파로 연저점을 경신한 코스피는 이날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500선을 하회했다. 이는 약 17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54포인트(0.46%) 떨어진 2492.97에 장을 마쳤다. 전날(2504.51)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한 수치다.

2,472.96에 개장해 장 초반 한때 2,457.39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잠시 25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상승으로 전환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한 끝에 2,490대에서 거래종료됐다.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286.4원에 거래를 마쳤다. 1,291.5원에 개장한 환율은 1,292.5원까지 상승해 종전 연고점인 지난 512일의 1,291.5(장중)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미연준이 조만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할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한마디로 복합 위기가 시작됐다"더 심각한 것은 이런 상황이 당분간 진정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라 진단했다.

이어 "경제 사령탑 부처로서 기재부는 이 시점에서 비상한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