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외연도 어선 전복…해경 “크레인선 동원”

선내 갇힌 1명 구조에 어려움…크레인선 오후 10시쯤 사고 해역 도착 전망

2022-06-16     이종현 기자
15일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5일 오후 10시 30분쯤 충남 보령시 외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29톤 규모 어선 A호 전복사고와 관련 해경이 선내에 갇힌 1명을 구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후 구조대원 등 잠수 가능 인력 25명을 동원해 어선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주변에 산재한 어망과 장애물 등으로 진입이 어려워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령해경은 군산선적 150톤 규모의 크레인선을 통해 A호를 인양한 뒤 선내 수색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크레인선은 군산항에서 출발, 오후 10시쯤 사고 지점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오후 4시 15분쯤 보도자료를 내고 “크레인선이 도착하면 선체 인양과 동시에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호에는 20대 선장과 60대 기관장, 20~30대 베트남 국적 선원 5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승선원 3명을 구조했으며, 해경은 전복 선박 위와 조타실에서 2명을 구조했다. 이후 선내에 갇혀있던 선원 1명도 구조했다.

총 6명이 구조됐으나, 60대 기관장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