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함-분탕질’로 점철된 박지현 '어그로'⇒'분노 게이지' 폭발

2022-06-22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이 22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에 반발해 재심을 신청한 최강욱 의원을 향해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장문의 반박 글로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부정하면서 재심 신청을 하고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최 의원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어그로’를 끌었다.

이에 진영에 상관 없이 논객들이 두루 나서 박 전 위원장의 무지함과 분탕질 등을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먼저 진보논객 이형열 '과학책 읽는 보통사람들’ 대표는 “아침부터 박지현의 '팬덤' 운운하는 발언을 보니, 갑자기 분노 게이지가 상승한다”며 “어디서 '싸구려 팬덤' 프레임으로 감히 누구를 능멸하고 있느냐”고 핏대를 높였다.

정치판에 뛰어든 지 겨우 몇 년 되지도 않은 사람이 수십 년을 민주당 지지자로 민주화 운동에 동참해 오고 있는 수십, 수백만 민주당원을 향해 그들을 앞뒤 구분 못하는 '팬덤'에 사로잡힌 훌리건으로, 이재명의 인기를 시샘하는 조중동과 국힘당이 만들어 놓은 '싸구려 팬덤' 프레임으로 능멸하고 있다.”

이어 “그가 최 의원을 얼마나 아는지, 민주당은 또 얼마나 아는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과 역동성을 가진 한국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얼마나 아는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적어도 지지자들은 최 의원의 평소 소신과 언행, 그의 개혁적 활동 등을 보고 판단하고 지지하는 건데 팬덤이라니... 무슨 개소리인지 당최 알 수가 없다”고 후려갈겼다.

또 “박지현은 왜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도 국힘당에 끌려다니는 데 앞장 섰던 이낙연계 의원들에게는 한 마디의 비판도 하지 않느냐”며 “당신이야말로 이들에 대해 그 무슨 팬심을 가지고 있길래?”라고 물었다.

민주당 당원이기도 한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이날 “당헌·당규에서 재심청구권은 보장된 권리”라며 “독재국가에서조차 재심 청구권을 채택하고 있는데, 그냥 당신이 낙인 찍으면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 거냐”고 물었다.

그는 “또 선거 참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본인이라는 것을 아직도 전혀 모른단 말이냐”며 “안 맞는 옷 입고서 분탕질 그만하고, 본인의 정체성에 맞는 곳을 찾아 떠나라. 나는 당신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회초리를 치켜들었다.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박지현은 마치 최강욱을 죽이기 위해서 태어난 인물처럼 보이고, 민주당의 대선, 지자체 선거 패배의 주범이 최강욱 같다”며 “그러나 최강욱은 현재 조국 사건 관련 2심까지 당선 무효형을 받은 상황이라, 정치를 주도할 처지가 못 되는데도 최강욱 하나만 때려잡으면 민주당이 부활할 것 같이 선동해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 이준석도 요즘 자기 살기 위해 권력 실세 김건희, 한동훈 찬양에 정신이 없다”며 “박지현이나 이준석이나 민간에서 아무런 경력도 없이 낙하산으로 투입된 정치인들의 처세술은 여의도에서 쫓겨나면 죽는다는 자세로, 결국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비열한 여의도 거리의 법칙 말고 뭐가 더 있느냐”고 후려쳤다.

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0일 최 의원을 징계 의결하면서, 발언 당사자와 상배방인 김남국 의원이 '짤짤이'로 들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보좌진 6명의 증언이 3:3으로 엇갈려 사실관계 확정이 불가능한 데다, 녹취록이나 영상자료 등 기타 증거마저 전무했음에도 일방적으로 한쪽 증언만을 채택, 유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해 "선무당이 사람 잡았다"는 원성을 자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