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테 세종, 시공사-입주예정자간 ‘파열음’

2022-06-23     박수빈 기자

입주예정자:

"계약내용과 다른 시공하고 있다,

공사 기간 늦춰서라도 원안대로 마무리해야"

시공사 (주)건영:

"입주 예정일까지 충분히 완료 가능"

세종시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7월 중 완공 예정인 라포르테세종 공동주택과 관련, 시공사인 ㈜건영과 입주예정자간 파열음이 나고 있다.

라포르테세종의 입주예정자협의회의 비대위는 지난 21일, 라포르테세종 건설이 ‘부실 막장 시공 ’이라며 비판성명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당초 계약 사항이었던 창틀, 필로티, 창고 높이 등이 계약과 다르게 시공돼 보상 협의를 진행하던 중이었다”며 “이후 6월 11~12일에 진행된 사전 현장점검에서 공용시설, 통로, 세대 내부 등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점검할 수 없어 항의했고, 그 탓에 진행되고 있었던 보상 협의도 멈춰진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가 제대로 진행이 안됐는데 사전 점검을 하러 오라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고, 완공 시점을 늦춰 충분히 공사가 완료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시공사는)예정대로 진행하고 ‘7월 15일에 최종 점검을 하러 오라’는 통보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공사 ㈜건영 관계자는 ”화물차 연대 파업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부 요인으로 물류 보급이 지연되는 바람에 공사가 늦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입주예정자 분들이 보기에 공사가 미흡할 순 있지만 입주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다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사전 점검 때보다도 많이 진행이 된 상태고, 최종 점검에는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주일인 7월 28일까지는 차질 없이 마무리된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전 점검은 입주예정 45일 전에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입주 전에 공사가 완벽히 완료될 수 있도록 계속 검토하고 감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