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김준일이라는 사람 말, 전부 허위…성접대 명백한 사실”

2022-06-23     정문영 기자
자칭

이준석 대표에게 성접대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전 대표가 오늘 경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받는다. 그런데 〈가세연〉 주장이 허위라며 가세연을 고발한 사람이다. 이 사람도 사실은 이준석 성접대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셈이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칭 ‘팩트체커’ 김준일 뉴스톱 기자는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자체를 전면 부정하는 듯한 뉘앙스로 말했다. 성상납 제공 당사자로 알려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전 대표조차 의혹 자체를 아니라고 부인하며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를 허위주장으로 고발까지 했다는 설명까지 곁들였다.

하지만 김 전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즉각 “오늘 김준일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한 말은 전부 허위”라며 “김 대표 관련 이야기는 오직 대리인인 저 김소연 변호사를 통해서 나오는 말만 사실”이라고 오금을 박았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는 어제 오후 5시 10분경부터 40분 정도 진행한 접견에서 저런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 말을 돌리려고 회유와 협박에 가석방 딜까지 들어오는 정황을 저에게 구체적으로 전했다”며 “이준석 측에 ‘세상에서 제일 걱정할 게 없는 게 감옥 안에 있는 사람 걱정이다’라며, 이준석 성접대 등 알려진 것은 모두 사실이라고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동선이나 시간 접대 내용 등에 대한 증거를 준비, 제대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일주일 정도 시간을 달라고 했고, 이 내용을 어제 저녁 서울청 반부패대에 그대로 전달해서 오늘 수사접견은 연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컨대, 김 기자의 발언은 세 가지 모두 엉터리다. 이 대표의 성상납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이날 예정된 김 전 대표의 경찰청 조사는 이미 전날 연기됐으며, 가세연을 고발한 사실 자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피셜에 의존한 기자가 멀쩡한 사실을 송두리째 허위로 둔갑시켜 주절거린 셈이다.

김 변호사는 특히 김 전 대표가 2013년 성접대 당시 이 대표를 이동시키는 등 일정에 동행했던 아이카이스트 직원들이나 관계자들 언급을 외부에 하는 이유를 밝혔다.

① 이준석이 계속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그 사실을 장OO 이사 한 명만 알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주지시키기 위함이기도 하고,
② 김 대표에게 묵비권 행사를 요구했듯, 다른 사람들에게도 진술 회유 협박 시도가 있을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사전에 관계자들에 대한 정보를 최소한이라도 공개해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는 “누누이 말해왔지만, 이준석은 이미 최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을 것이 명백해 보인다”며 “추가범죄 저지르지 말고 주변에 천하람 김태현 신인규 등 많은 변호사들을 전부 선임해서 제대로 조력을 받고 대응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리고는 “거짓말을 추가할수록, 범죄사실도 하나씩 추가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도 잊지 않았다.